경비병의 편지, 가족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적혀 있다.
사랑하는 당신과 우리 아이들에게,
아침부터 밤까지 짐 근처를 지키고 있으니 하루가 참 길다.
낯선 얼굴만 잔뜩 보고 있으니, 집에서 보던 당신 얼굴이랑 아이들 얼굴이 더 보고 싶다.
그리고, 상단에서 주는 음식은 좀 질기고 짜지만, 배는 안 고파.
가끔 장터에서 과일을 사 먹는데, 당신과 아이들이랑 같이 먹던 맛이랑은 다르더라.
당신이 해주던 음식도 그립다.
당신도 몸 건강히 챙기고, 아이들도 잘 돌봐줘.
내가 돌아가면 같이 밥 먹고, 웃을 날이 올 거야.
그날까지 조금만 버티자.
금풍상회 사병 카트넘의 행적을 확인할 증거를 찾아보자.